고영 테크롤로지가 기존 3D 검사장비 사업의 탄탄한 경쟁력과 더불어 의료용 로봇 신사업의 잠재력까지 보태며 고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나이스디앤비는 10일 보고서를 통해 "고영은 3D 측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료용 로봇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미국 및 중국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각국 승인 절차를 준비 중이다"고 파악했습니다.
고영은 원래 3D 검사장비를 개발해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지속적 연구개발을 통해 3D AOI, 3D SPI 장비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존 사업의 기술력을 토대로 의료용 로봇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데요.
이 회사가 개발한 뇌 수술용 롭소 '카이메로'는 수술 목표 부위의 위치와 주변 해부학적 구조를 자체 소프트웨어로 계산해 가장 손상이 적은 치료 경로를 의료진에게 제시합니다.
카이메로가 3D 의료용 센서로 수술대 위 환자 머리를 스캔하고 이미지 정보를 좌표 데이터로 변환하면 그 뒤 컴퓨터 단층촬영 및 자기공명영상 장비로 찍은 영상과 정보 값을 대조해 로봇팔이 환자의 자세와 환부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의료진에게 수술 위치를 표시해 줍니다.
이 장비는 뇌 신경이나 혈관과 같은 위험한 부위를 피해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도록 도와줄 수 있으며 수술 부위를 최소화해 수술 시간을 단축하고 부작용이나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카이메로는 세브란스병원 연구팀과 연구개발을 해 임상허가를 획득하고 2020년 10월 세브란스병원에 설치됐습니다. 2021년 4월 약물치료가 힘든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카이메로를 이용해 수술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6월 삼성서울병원과도 공급계약을 맺었습니다.
현재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승인 절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영은 향후 뇌 수술 외 다른 신경외과 수술로도 적용 범위를 확장할 계획을 세웠고 국내 대학병원 판매 확대 및 중국 의약품관리국 품목허가, 유럽인증,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획득해 전세계 대상 의료로봇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산업용 검사장비 생산능력 증대 및 의료장비 생산시설 확보를 목적으로 176.3억 원 규모의 신규시설 투자를 집행했습니다.
2022년 11월 신규 생산시설 건설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고영의 기술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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