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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트로닉스 라닉스 한컴MDS, '자율주행의 필수 기술' 차량간통신(V2X) 인프라 확대에 사업 기회 커지나

rockfish 2021. 6. 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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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트로닉스와 라닉스, 한컴MDS 등이 정부의 차량간통신(V2X) 활성화 추세에 힘 입어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업계와 기업신용평가업계 등에 따르면 차량간통신 관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차량간통신(V2X: Vehicle to Everything)은 차량과 모든 것들 사이 무선통신 기술을 말합니다. 차량과 차량, 차량과 인프라, 차량 내 유무선 네트워킹, 챠량과 보행자 사이 통신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차량간통신이라고 하면 차량과 차량의 느낌이 강해 이를 '차량간통신'이라 하는 게 적합해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이렇게 많이 쓰니 이렇게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완전한 자율주행 단계로 나아가려면 차량과 모든 사물을 연결한 통신기술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차량간통신은 자율주행을 목표로하는 국가나 기업이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수밖에 없는 분야입니다. 

 

현재 중국과 미국은 차량간통신을 발 빠르게 상용화하려고 하며 이에 따라 가파른 성장세게 전망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Market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까지 세계 승용차의 12%에 이르는 1120만 대의 차량이 차량간통신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9년 차량간통신 장착 차량이 1만5천 대였는데 5년 연평균 277.5%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낼 것이란 의미입니다.

 

나이스디앤비는 "도론 안전 강화의 필요성과 각 국가의 다양한 교통 정책, 다수의 자동차 제조사 참여, 도로 혼잡 문제 해결 등의 이유로 차량간통신 시장은 급성장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현재 정부에서도 차량간통신과 관련한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계획을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국판 뉴딜의 10대 대표과제 가운데 '국민안전 사회간접자본 디지털화'가 포함돼 있는데 이는 핵심기반 시설을 디지털화해 효율적 예방 및 대응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취지입니다. 

 

특히 차세대지능형 교통시스템(C-ITS)가 차량간통신 분야 인프라 구축과 밀접한 것으로 보입니다. 차세대지능형 교통시스템은 2025년까지 고속국도 모든 구간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그동안 이 분야에서 스마트 신호체계 도입 등 지방자치단체 교통관리와 소통을 향상하기 위해 2009년부터 지능형교통시스템 구축사업에 40~50%를 지원해 왔습니다. 

 

올해는 43개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교통정보 수집 및 제공, CCTV 등을 활용한 돌발상황관제시스템, 온라인 신호 제어시스템, 스마트 교차로,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등 다양한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사업에 1390억 원을 지원합니다. 

 

지능형 교통체계는 지난해까지 9000km에 적용됐으나 올해 1만500km까지 확대됩니다. 2025년까지 1만7483km까지 늘릴 계획이 추진됩니다.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는 지난해 647km에서 올해 953km로 늘어나며, 2025년까지는 1만2995km로 확대됩니다. 

 

국내 코스닥 상장 기업 가운데 켐트로닉스와 라닉스, 한컴MDS는 차량간통신 인프라 구축에 따라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업으로 꼽힙니다. 

켐트로닉스는 화학유통 사업으로 시작해 1997년 전자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했습니다. 

 

2014년 차량간통신 기술과 관련된 DSRC, C-V2X 기술을 모두 지원하는 단말기를 개발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를 판교 제로시티 자율주행 실증사업에 공급한 적도 있습니다. DSRC는 차량용 근거리 통신 기술입니다. C-V2X는 셀룰러-차량 사물통신입니다. 이동통신망을 통해 차량과 차량, 차량과 보행자, 차량과 인프라 사이 정보를 공유하는 기술입니다. 

 

나이스디앤비는 "차량간통신과 관련된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부분도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 국내 표준이 어떻게 결정되더라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이 큰 강점"이라며 켐트로닉스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켐트로닉스는 국내 협력 지능형 교통시스템 C-ITS 선두주자"라며 "이미 판교, 세종, 서울, 제주도, 대구 등 주요 지자체의 C-ITS 구축 실증사업에 핵심 업체로 참여하며 탄탄한 트렉 레코드를 쌓아오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하나금융투자는 "2021년 하반기부터 고속도로와 국도에 RSU  발주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그동안 여러 지자체의 실증사업 레퍼런스를 지니고 있어 정부 주도 인프라 구축 정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봤습니다. 

라닉스는 2003년 시스템반도체 개발과 제조를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입니다 .2007년 DSRC Soc 개발 및 상용화 이래 자율주행 분야의 핵심기술인 차량간통신 모뎁 칩세트를 3세대에 걸쳐 개발하며 차량간통신 분야에서 국내 우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나이스디앤비는 "라닉스는 매출의 2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2009년부터 현재까지 10건의 국책 과제를 수행했다"며 "특허는 2020년 3분기 말 기준으로 고속 저전력 레벨 시프터, DSRC용  ETCS OBU 등 10건을 보유하고 있다"고 파악했습니다. 

한컴MDS는 원래 임베디드 시스템에 필요한 개발 솔루션과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솔루션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Innovation' 하업부문에서는 임베디드 운영체계를 비롯한 자율주행 및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차량간통신으로 대표되는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개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0년 7월 4차산업 중심의 지능형 사업부문을 분할해 한컴인텔리전스를 설립한 바 있습니다. 

 

현재 자동차 전장화로 현대차그룹의 차량용 임베디드 수주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LG그룹 및 삼성계열사의 자동차 사업 진출 확대로 매출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진투자증권은 "정부는 자율주행용 인공지능 반도체, 전기차용 신소재 기반 전력반도체 등 차세대 반도체 분야에 적극적 투자와 함께 생태게 구축을 위한 지원정책을 발표했고 이에 국내 기업의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가 진행되면 한컴MDS의 자회사 한컴인텔리전스의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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