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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한국은행 금리인상 전망에 수익성 개선 점쳐져, 건전성 우려는 상존

rockfish 2021. 6. 26.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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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고개를 드는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현실로 나타나면 은행주 수익성에는 긍정적 요인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5일 산업이슈 브리프 보고서에서 "금리인상 초기 구간에서는 은행업종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이 우세하다"고 봤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높이면 은행업종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먼저 기준금리에 따라 시중 금리도 오르게 되고 예금 금리도 오르는데 그러면 고객들의 예금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금리 상황에서 고위험 자산 쪽에 몰렸던 자금이 일부 은행 예금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거죠.

 

은행은 예금이 많을 수록 거기서 신용을 창출하고 적극적으로 대출 영업을 할 수 있는 구조를 지니고 있어서 금리인상은 예금 증가를 이끌며 은행의 수익성을 높이는 기능을 합니다. 

 

다음으로 더 중요한 요인은 대출 금리가 예금 금리보다 더 빨리 조정돼 순이자마진이 개선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은행은 자산(은행 입장에서는 대출)의 듀레이션이 부채(은행 입장에서는 예금)의 듀레이션보다 짧은 자산 부채 만기구조라 대출 금리에서 금리인상의 효과가 더 많이 반영된다는 얘깁니다.

 

다만 금리인상이 되면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금융권의 건전성이 악화할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심하면 돈 떼일 수도 있는거라 되레 부정적일 수도 있는 셈입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향후 예상되는 비우호적 신용여건은 은행권의 대손부담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한 두차례 금리인상에 따른 은행권 연체 증가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며 "여전히 절대금리 수준이 낮은 데다 원리금 상환유예 잔액 또한 감소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신용 위험은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은행권보다는 2금융권에서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권 부담은 제한적이라는 게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분석입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주에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가계부채 누증과 금융불균형 심화 우려를 재차 환기시키며 민간부문의 과도한 레버리지 확대와 자산시장으로 자금쏠림이 금융시스템의 잠재적 취약성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했고 이주열 한은 총재가 조기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8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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