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산업에서 주 타깃 연령대는 20~50대인 경우가 많을 텐데요. 가장 트렌디하면서 경제활동을 왕성히 하는 연령대이기 때문인 겁니다.
미디어산업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유아, 어린이,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가 의외로 블루오션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생활이 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비경제 활동 인구가 많은 해당 연령층의 콘텐츠 소비가 많이 늘었는데요. 실제 여러 시장조사기관에서 시청시간이나 콘텐츠 소비와 관련해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크게 늘어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스트리밍 서비스는 점차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부모들이 자녀들의 미디어 소비와 관련해 유튜브나 틱톡 등의 채널을 다소 꺼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유튜브는 부적절한 콘텐츠를 자녀들에게 송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모들이 걱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듯 합니다.
디즈니, 파라마운트+, 넷플릭스 등은 어린이 시장 기회를 포착하고 발빠르게 사업을 확장하려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콘텐츠가 매력적인 데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요.
대개 돈이 덜 들어가는 것도 꽤 중요한 요인입니다. 성인들이 주로 보는 콘텐츠는 제작 비용이 꽤 많이 들어가는 편입니다. 출연료가 비싼 배우를 캐스팅해야 하고 현실감을 주기 위해 각종 제작비가 많이 들어갑니다. 조금이라도 허접해 보이면 성인들은 그 콘텐츠를 외면하기 마련이죠.
반면 애들이 보는 콘텐츠는 일단 배우 출연료가 덜 들어갑니다. 만화로 때운다면 그마저도 훨씬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성우만 캐스팅하면 될 거고요.
추가 사업기회도 엿볼 수 있습니다. 가령 콘텐츠 지식재산을 활용해 인형, 장난감 등을 판매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흥행한 어린이 프로그램과 관련해 완구업체가 대박이 난 사례가 우리 나라에 적지 않게 있었죠.
노인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도 제법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물론 기존 성인 대상 콘텐츠와 노인 콘텐츠를 굳이 구분할 게 있냐 싶지만서도 최근 60대 이상 유튜브 시청 시간이 늘어나는 것만 보더라도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의 시장성은 충분하다고 여겨집니다.
노년층은 대개 구매력이 높습니다. 경제성장기를 지나온 연령대이기 때문에 지금 청년층이나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중장년에 비해 오히려 더 많은 부를 축적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일을 안하기 때문에 여가가 많기도 합니다.
또 노년층은 지금의 청년, 장년, 중년층과 비교했을 때 취향과 소비욕구를 상당 부분 억제하며 살아온 연령대이기도 합니다. 최근 트로트 붐이 일어난 데는 노년층 취향의 재발견이 한 몫 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다만 노년층은 인터넷이나 미디어콘텐츠 문해력(리터러시)이 젊은 층보다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유튜브 알고리즘 등에 세뇌될 가능성이 많고 특히 정치적 이슈들과 관련해 편향된 시각을 강화시키며 한 쪽으로 매몰될 우려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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