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 및 글로벌 원자재 시장] 중국 정부의 광물 비축분 공급 결정, 장기적 영향은 제한적 전망

rockfish 2021. 6. 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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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광물 비축분 공급 결정으로 원자재 가격의 가격 상승 추세에 속도가 늦춰질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SK증권은 22일 중경삼림(중국 경제를 삼분안에 임팩트있게) 리포트에서 "단기적으로 거품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원자재 시장 조정이  이어질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경기의 방향성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앞서 중국 국가개발위원회는 16일 공업 금속(구리, 알루미늄, 아연 등)의 국가 비축분을 시장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시장 가격을 조절하기 위해 자국의 광물자원 비축분을 시장에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데요. 

 

그만큼 원자재 상승세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기업의 비용 상승 부담이 상당하다는 것을 뜻하는 듯 합니다. 

 

중국 내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덕을 본 대형 소재주들은 이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중국굉교, 중국알루미늄, 강봉리툼 등이 큰 폭의 주가 하락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중국 쪽 수요에 의존도가 높은 글로벌 광업 회사들 역시 주가에 악영향을 받았습니다. 대표적으로 호주 광업회사 리오틴토 주가 당일 2.0% 정도 내렸습니다. 

 

이런 중국 정부의 결정은 인플레 압력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이 중국에 수입형 인플레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 13년 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합니다. 수출 기업들의 원재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입니다.

 

게다가 원자재 값 상승과 함께 투기와 사재기도 기승을 부리는 모양입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19일 국무원 회의에서 투기적 수요에 적극 대처를 요구했고 매점매석 등에 관한 처벌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SK증권은 "중국 정부의 비축분 공급은 단기적으로 발생한 수요와 공급 사이 불균형을 조절하고 가격 상승 속도를 늦추는 것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정부의 목적이 원자재 가격 자체를 억제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투기적 수요 등으로 생겨난 가격 거품을 제고하고 취약한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것이란 점을 고려하면 가격이 합리적 구간으로 내려로면 다시 정책 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파착하고 있습니다. 

 

다만 보고서는 "현재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반등세가 꾸준히 진행 중이고 미국과 유럽 등이 코로나19 이후 재건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따라서 원자재 시장 전망 자체는 밝다고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어 "중국 정부의 투기성 수요 억제 정책과 미국 연준이 보여준 다소 매파적 스탠스 때문에 발생한 달러 강세를 고려하면 단기적 약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그 동안 강세를 보였던 철강, 비철금속 등 원자재 관련주들이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미중의 정책 변화를 주의 깊게 따라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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