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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목표주가 하향 but "북미 시장 수혜 강도 커"

rockfish 2024. 1. 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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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목표주가가 낮아졌습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며 실적 추정치가 낮아진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IRA 보조금 대상이 되는 차종에서 삼성SDI 적용 배터리 비중이 많은 만큼 향후 북미 시장 생산확대와 더불어 북미에서 영향력을 늘려나가는 데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IBK투자증권은 8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 8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IBK투자증권은 삼성SDI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5조99991억 원, 영업이익 416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5230억 원을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전기차 중대형전지 부문에서 유럽 수요는 꾸준하지만 북미(스텔란티스) 수요가 감소하며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소형전지 부문은 전방 수요 둔화가 지속되며 직전 분기보다 7.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실적 추정치도 하향하며 목표주가도 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북미시장 성과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말 IRA 해외우려집단(FEOC) 규정이 발표됨에 따라 올해 1월1일부터 미국 전기차 보조금 대상 차종이 43개에서 19개로 감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7500달러 수령이 가능한 차종은 10종, 3750달러 수령은 9종입니다.

배터리 기업별로 전기차 보조금 수령이 가능한 차종 수는 삼성SDI가 8종(리비안 5종, 지프 2종, 링컨 1종), 파나소닉 6종(테슬라 5종, 포드 1종), LG에너지솔루션 3종(쉐보레 2종, 크라이슬러 1종), SK온 2종(포드 2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IBK투자증권은 “삼성SDI의 수혜 차종 수가 가장 많은 만큼 배터리 기업 중에서 북미 내 수혜 강도가 가장 좋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미 내 생산설비 가동도 당초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IBK투자증권은 “2027년 북미 내 삼성SDI 예상 배터리 캐파는 100GWh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되며 2025년 가동 예정이었던 스텔란티스 합작공장을 2024년 하반기에 조기 가동해 2025년 본격 양산해 북미 시장 본격 진출과 IRA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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