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조선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진 올해 수주 전망치를 제시했지만 높은 선박 가격이 유지되고 있는 데다 친환경 발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큰 만큼 주가 하락이 매수 기회란 증권가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4일 보고서를 통해 "경기 관점의 시각은 공급제약과 친환경적 변화를 맞이하는 조선업의 변화를 가릴 수 있다"며 "우려에 따른 하락을 매수 기회라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3일 HD한국조선해양은 2024년 연간 실적전망치를 발표했습니다. 매출 전망치는 높아졌지만 수주 목표치는 낮아졌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수주 목표를 95억 불로 제시했습니다. 조선 52억 불, 특수선 10억 불, 엔진기계 23억 불 등입니다.
전년 달성치 154억 불보다 38% 감소한 것입니다.
매출 목표는 13.3조 원으로 전년 추정치 11.9조 원보다 11% 상승했습니다. 수주잔고는 325억 불이 확보돼 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수주 목표치가 32억 달러로 저년 달성치 66억 불에서 52% 감소했습니다. 매출 전망치는 6.5조 원으로 전년 추정치 6조 원보다 9% 상승한 수치입니다.
수주잔고는 157억 불이 확보돼 있습니다.
현대미포조선은 수주 목표치 31억 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전년 달성치 37억 불 대비 16% 감소했습니다. 매출 전망치는 4.3조 원으로 전년 추정치 4조 원보다 8% 증가한 수치입니다.
수주 잔고는 70억 불이 확보돼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보수적이 수주 전망치가 부담으로 작용하며 3일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며 "사이클 관점에서 보면 지금의 수주 피크아웃이 선가 하락으로 이어져야 할텐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조선사들이 3년의 수주잔고를 채웠고 줄어든 캐파를 쉽게 늘리지 않고 있다"며 "여전히 공급 제약으로 선가 유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력 문제가 공급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2년에 걸친 인건비 상승 흐름으로 인력 부족 현상도 고점을 지난 것으로 파악됩니다.
신한투자증권은 "2023년 실적에서 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해온 것은 인건비 증가가 가장 큰 요인이라 2024년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이외 원재료 가격도 하락 추세에 있어 올라간 선가와 함께 이익 확대 요인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발주 증가는 선박의 단가를 올려주고 있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LNG, 메탄올, 암모니아 추진 선박은 기존 선박 대비 20% 가량 더 비싸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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