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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사회는 결국 에너지 패러다임 최종 목적지?
오랜만에 세상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이번 주제는 수소경제인데요... 한동안 핫했던 수소경제 이야기가 요즘은 다소 시들시들해진 모양새입니다. 지난 문재인정부에서 강력하게 밀었던 경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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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수소사회가 결국 에너지 패러다임의 최종 목적지가 되지 않겠느냐는 글을 올렸었는데요.
결국 수소사회로 나아가는 데는 연료전지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수소라는 연료로 전기를 만들려면 연료전지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연료전지는 전해질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뉘며, 또 용도별로도 다양하게 세분화되는데요.
영어로 fuel cell 퓨얼셀이 연료전지인데 이 퓨얼셀이란 단어가 들어가는 기업들도 꽤 됩니다.
대표적으로 두산퓨얼셀, 에스퓨얼셀, 범한퓨얼셀 등이 있는데요.
연료전지 기업은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인정받는 만큼 수소 관련 법안이나 친환경에너지 관련 법안이 국내외에서 통과될 때마다 주식시장에서도 뜨겁게 반응합니다. 하지만 기대 만큼 불확실성도 클 텐데요.
수소경제가 단기간 완성될 성격이 아니라 오랜 기간 차근차근 진행돼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연료전지 기업을 볼 때는 어떤 점에서 경쟁력이 있고 어떤 점을 살펴보며 성장성을 판단해야 하는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에스퓨얼셀을 간략하게 정리해볼까 하는데요.
에스퓨얼셀은 가정용/건물용 연료전지를 주력으로 하는 곳입니다. 주로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 방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건물용 연료전지 분야 선두 기업으로 꼽힙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60% 안팎으로 추산됩니다.
한국은 차량용과 발전용 연료전지에서 세계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보이지만 가정용/건물용에서는 비교적 미미한 성과를 보여왔는데요.
아직 국내에 보급된 가정용/건물용 연료전지는 많지 않습니다. 거꾸로 생각하면 그만큼 확대될 여지도 많을 수 있습니다.
이웃인 일본에서는 '에너팜'이란 브랜드의 가정용 연료전지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지진이나 태풍 등의 자연재해가 많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 경험 등이 있어서 분산전원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고 이에 가정용 연료전지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가 일본 만큼 분산전원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진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 역시 전력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측면에서 가정용 연료전지를 확대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최근 수도권과 충청권에 닥친 폭우는 기존의 예측 범위를 넘어 선 것이기도 했는데 이와 같은 이례적 자연 현상으로 전력 공급상의 문제가 발생하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중앙에서 전력을 통제하고 여러 군데로 송배전하는 방식은 위험성이 높을 뿐더러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지는 미래 사회에서는 기후 요소에 따라 달라지는 전기 출력 탓에 전력 게통에 더해지는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이 분산전원이고요.
문제는 경제성입니다. 아직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은 탓에 섣불리 연료전지가 보급되지 않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장기적으로 기술개발에 따라 경제성 문제가 해결될 수 있지만 실적 가시성이 불투명한 현재 상태에서 사업이 원활하게 진척되기는 힘든 측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보조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다행히 지방자치단체별로 에너지 자립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고 5월 수소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정부가 연료전지 육성 정책을 시행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수소에 관한 우호적 정책 환경은 긍정적 측면이지만 이는 가정용/건물용 연료전지 사업이 정책적인 의존도가 높다는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경제 상황이나 정치 지형의 변화 등으로 명암이 갈리기 쉽다는 뜻이죠.
에스퓨얼셀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늘 유심히 정책적 변화를 확인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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