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주가 더 오를까, 미국 헤어케어 시장 진출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LG생활건강 주가가 더 오를 수 있을까요?

 

미국 헤어케어 제품 기업 '보인카'를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대신증권은 1일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 210만 원, 투자의견 BUY를 유지했습니다. 

 

대신증권은 "보인카 인수를 통해 미국 하이엔드 패션 헤어케어 시장 진출이 가능하며 이후 유럽, 아시아 권역으로 확장이 예상돼 장기적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헤어케어 시장 진출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LG생활건강은 전날인 8월31일자로 염모제로 유명한 미국 보인카 지분 56.04%를 1164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잔여 지분 43.96%는 2024년부터 2027년에 걸쳐 매수할 수 있도록 콜옵션을 받았습니다. 이 기간에 잔여지분 모두를 취득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보인카는 미국 하이엔드 패션 헤어케어 브랜드인 '알티폭스'를 거느린 곳입니다. 알티폭스는 2014년 미국에서 출시된 비건 콘셉 헤어케어 브랜드입니다. 특히 패션 염모제가 MZ세대에게 인기를 끌어 자사몰 뿐 아니라 아마존, 샐리뷰티, 얼리뷰티에서 헤어 컬러 제품군 톱3에 속하는 인기 브랜드로 자리잡았습니다. 

 

보인카의 실적 추이를 보면 2018년 매출 97억 원, 순이익 13억 원, 2020년 매출 425억 원, 순이익 117억 원으로 상승추세입니다. 올해에도 지난해 대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영업이익률은 30%대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 연결 실적에는 9월부터 반영됩니다. 

 

글로벌 헤어케어 시장의 규모는 2020년 기준으로 약 90조 원으로 추산됩니다. 이 가운데 20% 정도가 프리미엄 헤어케어 시장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LG생활건강 해외 매출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밖 지역으로 포트폴리오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 기존 리엔, 엘라스틴 브랜드로 일부 염모제 제품만 판매했던 제품 포트폴리오 취약점 보완이 가능하다는 점, 보인카 영업이익률은 LG생활건강의 전사 영업이익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 수익성 제고가 가능하다는 점 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