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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주가 괜찮나? 어닝 쇼크와 유상증자 악재에도 매수의견 유지

rockfish 2021. 7. 2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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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취지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습니다. 

 

2분기 어닝 쇼크와 우선주 유상증자 결정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펀더멘털은 훼손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7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현대건설 주가는 2.35% 떨어진 5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일회성 비용 반영을 빼면 현대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2200억 원을 기록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주택을 필두로 한 우량한 펀더멘털에 이상이 없다"고 했습니다. 

 

현대건설은 2분기에 매출 4조3835억 원을 냈습니다.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410억 원으로 컨센서스인 2224억 원보다 36.6%나 밑돌았습니다. 

 

이는 3년 전 준공한 싱가폴 마리나사우스 복합개발 사업의 발주처 본드콜(계약이행보증금) 800억 원 청구에 따른 일시적 비용 반영 탓입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예비준공확인서까지 발급된 현장에서 발생하기 어려운 이례적 본드콜"이라고 봤습니다. 

 

우선주 유상증자 결정도 악재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를 하게 되면 발행 주식수가 많아져 주주가치가 훼손된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통상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하면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발행하는 경향이 있기도 합니다. 

 

현대건설은 유상증자를 통해 200만 주 우선주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는데 예정 발생가액은 11만4500원입니다. 

 

발행복적은 운영자금 및 해상풍력 에너지 사업 투자로 공시됐습니다. 

 

다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우선주 발행목적을 놓고 상장폐지를 막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우선주 급등락에 따른 투자자 손실 우려 탓에 20만 주 미만의 우선주는 상장폐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

유예 기간인 올해 10월 이전까지 우선주 상장폐지를 막으려면 우선주를 발행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액면분할도 주식수를 늘리는 방법이지만 보통주를 빼고 우선주만 액면분할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보통주까지 액면분할을 하자니 이미 현대건설의 보통주 발행량이 1억 주가 넘기 때문에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번 결정이 기업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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