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산업 비중확대, 부채 구조조정 국면의 대표적 수혜산업 (기업은행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키움증권이 은행 산업에 '비중확대'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부채 구조조정 과정에서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키움증권은 23일 보고서에서 은행 산업에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며 "은행 업종을 부채 구조조정의 대표적 수혜산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국내 은행업의 주가는 전세계 주요 은행과 비교하거나 국내 다른 주요 산업 섹터와 비교했을 때 가장 저평가된 업종으로 꼽힙니다. 물론 핀테크 등 금융업에 불어닥치고 있는 변화의 물결과 성장과는 거리가 멀다는 인식 탓인 것도 있겠죠.
다만 양호한 실적과 부진한 주가 수익률이 맞물리며 은행업종 평균 PER은 5.1배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이익의 안정성 제고, 배당 규제 완화 등에 딸느 주가 할인 요소 해소과정에서 재평가가 지속될 수 있다"며 "이익 성장을 주목했던 개도국형 은행에서 이익의 안정성과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하는 선진국형 은행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은행업종은 부채의 구조조정 시기에 위험을 가격, 즉 금리에 반영할 수 있어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때문에 부채 구조조정이 점진적으로 이뤄지는 시기에 은행업종은 투자 매력도가 높은 섹터로 평가됩니다.
예대금리차 상승 기조가 상당 기간 지속돼 순이자마진 개선 추세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키움증권은 "상반기에는 예금금리의 하락이 순이자마진 개선의 주된 요인이었으나 하반기에는 대출금리 인상이 주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바라봅니다.
배당 매력도 점차 부각될 수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금융당국의 은행을 향한 자본 규제, 배당 규제가 충당금 규제 중심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대부분 은행지주가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배당 제한은 해제될 것이란 언론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이게 사실이 돼 배당 제한이 해제된다면 은행업종은 중간배당, 자사주 매입 등의 적극적 자본 환원 조치를 할 수 있을 텐데 그렇다면 주주친화적이 되는 셈이죠. 이 때 기업은행과 같은 국책은행은 다소 다른 기준을 적용받을 수도 있겠네요.
키움증권은 "은행지주의 배당성향 상향에 따른 배당수익률 개선은 향후 은행업종 주가 재평가의 핵심 변수"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