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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LG에너지솔루션 업종 최선호주, 실적 회복 가시성" "삼성SDI 목표주가 10% 하향"

rockfish 2025. 3. 2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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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이 이차전지 산업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2분기를 기점으로 일부 판매 회복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셀사 최선호주로 꼽은 반면, 삼성SDI 목표주가는 약간 하향 조정했습니다. 

 

신영증권은 '이자전지 산업' 보고서에서 "이차전지 섹터는 단기 정책 모멘텀 공백기"라며 "3월 이전에는 EU 자동차 산업 액션플랜을 통한 유럽 전기차 부양책을 기대했으나 이산화탄소 배출 벌금 부과 계산 시점을 연장했고 전기차 지원책에 대한 세부안도 부재해 단기 수혜 기대감은 소멸"했다고 파악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투자 심리의 초점은 실적 및 업황 회복 강도와 동행할 것으로 예상하며 2분기 기점으로 LG에너지솔루션 밸류체인 위주의 판매 회복을 예상한다"고 했습니다. 

 

중국산 배터리 침투에 따른 유럽 내 국내 배터리 시장점유율 축소도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업종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는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을 업종 최선호주로 보는 의견 역시 유지했습니다. 

 

중국업체의 유럽내 배터리 시장점유율 상승 속도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의 근거로 몇 가지를 들었습니다. 

 

1. 하반기 기존 거래선의 재고 비축 사이클 진입

 

신영증권은 "주요 차종 배터리 공급선의 변화가 없다면 유럽 고객의 재고 조정 기간을 감안 시 하반기에는 기존 프로젝트의 재고 비축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하반기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유럽 공장 가동률은 상반기보다 약 20%포인트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그렇게 된다면 중국의 시장점유율 상승 속도는 일차적으로 둔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2. 국내 업체들의 중저가형 모델 양산 시점 임박

 

2025년 말에서 2026년 사이 국내 업체들의 저가형 배터리 생산이 시작되면 중국 배터리의 유럽 침투 속도는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2026년부터는 국내 업체의 LFP 배터리 양산이 본격화되는 구간이며 동시에 EU 차원의 공급망 관련 이산화탄소 규제도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유럽 내 중국산 배터리 침투율이 현재보다 올라오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공장 일부 라인 변경을 통해 올해 4분기부터 유럽 포드향 고전압 파우치 배터리 납품을 시작하게 됩니다. 배터리 신제품 양산이 본격화되는 구간에서는 국내 업체의 유럽 배터리 시장점유율 회복 기대감도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3. EU 역외 보조금 관련 조사

 

EU는 역외에서 지급된 보조금을 통해 EU로 유입되는 물량에 대한 견제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EU 역외보조금 규정에 따라 BUD의 헝가리 전기차 공장을 대상으로 역외 보조금 관련 예비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불공정한 특혜를 받아온 것으로 규명된다면 EU가 자산 매각, 생산량 축소, 보조금 반환, 벌금 부과 등을 시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4. 배터리 및 관련 밸류체인 환경 규제 강화 예상

 

Transport & Environment 에 따르면 중국 생산 배터리를 수입하는 대신 유럽에서 배터리 생산을 하면 약 37%의 이산화탄소 감축이 가능하며 중국산 제련 광물과 양극재 사용을 배제하는 것만으로 기존 대비 50% 이상 감축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또 완성차 업체들의 유럽산 배터리 생산 요구와 중국산 소재 밸류체인 배제 움직임이 확대되는 국면에 접어든 만큼 CATL의 헝가리 신규 공장을 포함한 중국 업체들의 EU 생산 배터리의 원가 경쟁력도 낙관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신영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 42만 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신영증권은 "하반기 북미 신규 라인 가동으로 신규 수요가 뒷받침되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4분기 르노 CTP LFP 배터리 양산, 26년 유럽 포드향 미드니켈 배터리 공급 시작 등으로 저가형 배터리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올해 2분기 기점으로 테슬라와 GM 중심의 판매 회복도 예상했습니다. 

 

 

삼성SDI와 관련해서는 목표주가를 27만 원으로 하향했습니다. 매수의견은 유지됐습니다. 

 

신영증권은 "유상증자 발표로 인한 희석 효과 16%를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경쟁사 대비 저평가가 지속 중이며, 2025년 실적 회복 강도 상대적 약세로 LG에너지솔루션 대비 적용 멀티플을 50% 할인했음에도 상승 여력은 29%"라며 현재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판단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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