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 목표주가 11만 원, "1분기 영업이익 적자전환 예상 but 향후 고객사 다변화 가능성 주목"
신영증권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해 목표주가 11만 원, 매수의견을 냈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 적자 전환한 것으로 추산되지만 주가 상승 여력도 존재하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신영증권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올해 1분기 매출 1334억 원, 영업적자 7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당초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31억 원을 하회하는 것입니다.
이 증권사는 "북미 최종 고객사의 전기차 판매가 기대치 대비 부진한 영향으로 주요 고객사 SK온은 북미 공장 생산라인을 전환 중이며 이에 따라 가동 공백이 발생해 1분기 배터리 소재 구매가 감소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고객사의 재고 소진은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분리막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 대비 3%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6378억 원, 영업이익 23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2%, 영업이익은 27% 줄어드는 것입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51% 밑도는 것입니다.
다만 2025년 신규 공급을 통한 물량 확대를 가정한다면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분기 기준 실적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반기 분리막 영업이익률은 8.8%까지 개선될 전망입니다.
지난해 7월 공시한 북미 신규 고객사향 단면 코팅 분리막 제품 출하는 4월 말부터 시작해 2분기 출하에 일부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분기부터는 캡티브 고객사의 재고 비축 수요도 발생할 예정입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해외우려집단 세부 내용 발표 이후 고객사의 미국 배터리 공장의 배터리 부품 벤더 교체 이슈가 대두되며 추가 분리막 원단 공급 논의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신영증권은 "캡티브 고객사 외 추가 고객향 물량 확대가 예상되는 점은 긍적적이며 협상 결과에 따라 향후 폴란드 Ph2~4 가동일정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며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2024년 물량 성장 전망치를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제시한 바 있으니 하반기 물량에 대한 업사이드는 존재한다는 판단이며 이 경우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 증권사는 "메인 고객사 SK온의 부진으로 동사의 단기 실적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하며 언론에서 보도된 모회사 배터리 사업 투자 축소에 대한 내용은 잠재 리스크로 판단한다"면서도 "동사 주가의 주안점은 현재 논의 중인 신규 고객사향 분리막 공급 가시성 및 2025년 이후 추가 고객 확보 여부"라고 바라봤습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상 분리막은 배터리 부품으로 정의됐으며 분리막은 기존 중국산 공급 비중이 높았기 때문에 북미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글로벌 10위권 분리막 기업 합산 캐파 가운데 중국 업체 비중이 약 65%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한 SK온-현대차, SK온-포드 모두 2025년 가동 시작 예정이며 이에 대한 공급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에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