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 하향, 실적 추정치 하향 반영, 내년부터 안정적 출하량 기대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됐습니다.
전방 수요 둔화에 따라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된 점을 반영했습니다.
한화증권은 26일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73만 원에서 62만 원으로 낮췄습니다. 투자의견은 BUY로 유지됐습니다.
한화증권은 "주요 고객사의 판매량 둔화를 고려해 2024년 실적을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GM과 테슬라는 LG에너지솔루션의 2024년 출하량의 4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고객사인데 이들은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전기차 판매속도를 조정할 것이라 언급한 바 있습니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가격을 내리며 중저가 배터리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대응 전략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고전압 미드니켈, LMFP, 망간리치 등 구간별로 다양한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고급형 46시리즈 배터리와 건식전극 등 폼팩터/공정 개발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한화증권은 "향후 원가절감이 중장기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이 발표한 실적설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분기 영업이익 가운데 자동차전지 2953억 원, 소형전지 2663억 원, 에너지저장장치 -460억 원, AMPC 2157억 원을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증권은 "자동차전지 부문은 유럽 수요가 부진했으나 미국에서 얼티엄셀즈 생산량이 증대돼 상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원통형 부문은 테슬라의 라인 업그레이드 영향으로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감소했습니다. ESS는 주요 프로젝트가 4분기로 이연되며 매출 하락과 함께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한화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이 4분기에 매출 8.7조 원 영업이익 6107억 원을 내며 영업이익 컨센서스 8247억 원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판매가 하락폭이 크고 4분기에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던 테슬라향 원통형 출하는 반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판매가 하락에 따라 수익성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화증권은 "판매가는 내년 1분기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요 고객사들의 신차 출시에 따라 1분기부터 안정적 출하량 회복을 기대해 본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