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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윈드 주가 급락, 코로나19 조업차질에 따른 실적 부진/ "장기적 업황개선 기대 유효"

rockfish 2021. 10. 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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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윈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예상보다 부진했던 3분기 실적 탓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풍력발전 관련 업황이 정책 모멘텀의 힘을 받아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여겨집니다. 

 

메리츠증권은 1일 보고서에서 씨에스윈드 목표주가 10만7천 원과 투자의견 Buy를 유지했습니다. 

 

1일 씨에스윈드 주가는 그 전날보다 9.27% 하락하며 7만500원에 장마감했습니다. 

 

씨에스윈드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77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1% 줄었습니다. 애초 증권가 전망치 318억 원에도 크게 못 미쳤습니다. 

 

메리츠증권은 "6월 이후 주요 생산기지인 베트남, 말레이시아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각국 정부의 조업 제한 조치가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실적 악화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다만 3분기에 생산하지 못한 물량은 4분기로 이연되고 9월 이후 생산 인력이 대부분 복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간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4분기 이연물량 소화를 위한 제조 간접원가 및 하반기부터 매출로 인식되는 건의 초반 생산 비효율 탓에 마진율 측면에서는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메리츠증권은 바라봤습니다. 메리츠증권은 "외형 성장을 위해 감내해야 할 초반의 성장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밝습니다. 

 

미국 2차 인프라 패키지가 4분기 현안대로 통과하면 친환경 발전 비중이 의무적으로 연 4%포인트 늘어납니다. 향후 10년 평균 미국 재생에너지 설치량은 올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럽연합이 중국 풍력타워 업체들에 7~20% 수준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도 씨에스윈드에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중국 내수 수요 증가와 맞물려 중국업체의 수출량 감소, 씨에스윈드의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메리츠증권은 "단기적 실적 부진이 구조적 문제가 아닌 반면 정책 모멘텀은 가까워지고 있다"며 "당장의 숫자보다는 업황 개선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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