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수혜주는? 보안 기업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정보보호시장 확대를 위한 의지를 보이며 정보보호 관련 보안기업의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정보보호 산업의 육성계획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면서 윈스와 파수닷컴 등 보안기업이 직접적으로 혜택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정보보호 분야에서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 최고 기술력을 지닌 나라에 필적할만한 기술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019년 하반기에 제3인터넷 전문은행 인가,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 등이 이뤄지면 보안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윈스는 네트워크 보안 전문기업으로 침입방지시스템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매출의 50% 정도가 공공부문에서 발생한다. 국내 통신사 매출 비중도 높은 편이며 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아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정부의 정보보호 보안산업을 향한 적극적 관심과 투자가 예상된다"며 "정책 방향과 맞물려 윈스가 보안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출비중이 높은 공공기관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윈스는 5~6년 전 공공부문에 보안솔루션을 제공하며 공공부문 보안 부문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보안솔루션의 교체주기가 6년 정도이고 한번 사용한 솔루션을 타업체로 교체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부터 공공부문 매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파수닷컴은 데이터보안과 애플리케이션 보안 분야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이정기 연구원 "데이터보안 관련 정부정책에 혜택을 받아 성장이 가속화할 것" 정부 주도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는 10개 기업 가운데 5개 기업에 개인정보 비식별화 솔루션 납품계약 확정해 매출 증가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석구 한국기업데이터 기술평가팀장은 "전세계적으로 개인보호법 강화하고 금융보안 분야 법률규제 한층 강력해지며 보안 솔루션 시장확대 기대감 높아지고 있다"며 "전자정부 구축되고 있는 동남아시아, 중동 등의 해외진출 기회도 열려있다"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2022년까지 정보보호 예산으로 8485억 원을 투입하고 정보보호 시장을 14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5G이동통신 상용화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처럼 다양한 기기와 데이터, 네트워크의 상호연결이 확산되며 정보보호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실질적으로 기업을 대상으로 한 피해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정보보호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랜섬웨어 피해사례와 데이터 유출사고 등을 파악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기업 대상의 사이버공격이 지속적으로 고도하하고 잇어 전통적 보안체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요구되고 있다"며 "기업이 능동적으로 보안점검 및 위협관리 수준 향상 등 혁신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정보보호를 향한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