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보기

한국조선해양 머스크 메탄올 추진선 수주, "현대중공업 IPO에도 긍정적"

rockfish 2021. 8. 25. 23:22
반응형

한국조선해양가 해운사 머스크로부터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수주함으로서 새로운 사이클의 도래와 함께 9월 자회사 현대중공업의 IPO에도 긍정적 효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리츠증권은 25일 보고서에서 "머스크로부터 메탄올 추진선을 수주함으로서 선가 상승을 통한 수익성 확보 위주의 수주전략임을 반증했다"며 "9월 2~3일 IPO 기관의 수요 예측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은 24일 머스크와 1만6천 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총 수주 금액은 1조6474억 원입니다. 계약에는 옵션 4척이 포함돼 있어 앞으로 추가 수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수주는 자회사인 현대중공업을 통해 이뤄지는데 현대중공업은 2024년 11월29일까지 순차적으로 인도 예정입니다. 

 

메리츠증권은 "머스크가 1만6천TEU 대형선에 적용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지난 보고서들에서 "향후 조선산업에 슈퍼 사이클이 도래한다면 과거 사이클의 재연이 아니라 '연료 변화'에 따른 새로운 사이클이 도래할 개연성이 높다"고 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수주 계약은 선박 연료에 관한 다양한 옵션에 관해 주요 발주처가 본격적 탐색/적용을 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과 파트너십 체결은 중요한 시사점으로 꼽힙니다. 

 

머스크는 LNG DF 추진선 채택에 보수적 시각을 유지해 왔습니다. 친환경에 관한 대안으로 메탄올 등을 검토할 것임을 천명한 바 있습니다. 

 

1위 선사인 머스크는 다른 선사들이 선택했던 것과는 달리 메탄올 추진 시스템을 대형선에 최초로 적용

했고 이를 전량 현대중공업에 발주햇습니다. 

 

향후 메탄올 밖에도 암모니아 등 대체 연료 분야에서 협력도 기대됩니다. 메탄올은 메탄을 주성분으로 하는 LNG와 달리 비등점이 64.7도씨로 사온에서 저장/이송이 가능하며 온실가스 배출이 기존 연료보다 적습니다. 

 

8월 기준으로 한국조선해양 수주액은 194억 달러, 현대중공업 수주액은 108억 달러 가량으로 추정됩니다. 

 

각각 연초 가이던스 대비 달성률이 129.1%, 150.8%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가는 1월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1만5500TEU LNG DF 컨테이너선보다 28.2% 높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