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목표주가 하향, "현재 주가 수준은 과매도 구간" '매수' 의견 유지
한국조선해양 목표주가가 낮아졌습니다.
조선업 실적 악재에다 수주 모멘텀 둔화로 가치평가 기준이 되는 PBR 배수가 1.3배에서 1.1배 수준으로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됐습니다 .
SK증권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조선해양 목표주가를 17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낮췄습니다.
2분기 대규모 손실 인식으로 예상 주당순자산 수준이 낮아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조선업종이 전반적으로 수주 모멘텀 둔화를 맞고 있는 상황입니다. 목표 PBR 수준이 1.3배에서 1.1배로 일괄 하향 조정되며 목표주가도 낮아졌습니다.
이미 조선업종의 주가는 개별 기업들의 실적 악재 탓에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한국조선해양은 이런 악재가 주가에 크게 반영됐습니다.
다만 한국조선해양은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편입니다. 올해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104.1%로 양호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K증권은 "업종 디스카운트가 온전히 적용된 현재 주가 수준은 과매도 구간이라고 판단된다"고 했습니다.
이런 강점은 경쟁사들과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삼성중공업은 무상감자에 이어 유상증자를 추진하며 자본잠식을 회피하기 위한 선제적 자본 확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2분기 실적에서 수주량 대비 대규모 공사손실충당금을 설정해 장부의 훼손이 심각한 상황이 됐습니다.
즉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유동성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셈입니다.
반면 한국조선해양은 안정적 재무구조에다 일찌감치 연간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해 중기적 성장성까지 담보된 상황이란 점이 강점으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