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가 전망 '매수' 유지, "주가 조정에 매수관점 대응 바람직"
SK텔레콤 주가 전망을 놓고 상승 쪽에 무게를 싣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적분할 뒤 자회사 가치 부각과 존속법인의 안정적 배당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 조정은 저가 매수 기회로 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SK증권은 17일 보고서에서 SK텔레콤 목표주가를 39만 원으로 유지했습니다. 투자의견도 그대로 BUY입니다.
SK증권은 "인적분할을 앞두고 합산 시 시가총액 상승에 관한 기대감이 유효하지만 최근 주가 조정은 외국인 지분한도(49%) 임박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이라며 "분할에 따른 자회사 가치 부각과 존속법인의 안정적 배당을 고려하면 주가 조정에 매수관점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습니다.
SK텔레콤은 6월 이사회에서 존속회사 SK텔레콤과 신설회사 SK텔레콤신설투자(가칭)을 인적분할하는 안건을 결의했습니다. 분할 비율은 존속회사인 통신사업회사는 0.6073625, 신설회사인 투자회사는 0.3926375로 결정됐습니다.
10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친 뒤 11월1일 분할된 사업회사와 신설투자회사가 새로 출범하게 됩니다.
신설투자회사 아래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드림어스컴퍼니, SK플래닛, FSKL&S, 인크로스, 나노엔텍, 스파크플러스, SK텔레콤CST1, SK텔레콤TMT인베스트먼트, IDQ, 테크마커 등 회사 16개를 두게 됩니다.
또 존속 통신사업 회사에는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피에스앤마케팅, F&U신용정보, 서비스탑, 서비스에이스, SK오앤에스 등이 포함됩니다. 신설회사에 들어갈 16개사를 제외하고 기존에 지분투자했던 기업들의 지분도 유지됩니다.
SK증권은 "최근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분할 이후 합산 시가총액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올해 2분기 실적은 비용 증가 탓에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습니다.
올해 2분기 영업수익은 4조8183억 원, 영업이익은 396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수익은 4.7%, 영업이익은 10.8% 늘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기대치보다 낮게 나온 것인데 이는 커머스 부문의 경쟁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늘고 콘텐츠 투자가 증가한 미디어부문의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저조한 탓잉ㅂ니다.
SK증권은 "하반기에도 커머스 부문의 경쟁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 회복이 다소 지연될 수 있으나 통신업의 호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인터넷TV(IPTV)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콘텐츠 투자 확대를 통해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미디어 부문과 클라우드, 융합보안 등 신사업이 강화되고 있는 보안 부문도 성장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적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