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테크, 2차전지와 디스플레이 핵심기술로 커지는 시장 공략 가능할까
2차전지와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기업 나인테크가 기술력을 토대로 사업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나이스평가정보는 15일 보고서에서 "나인테크는 구축된 기술인프라를 발전시켜 2차전지와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설계 및 해석기술, 시스템 제어 등 내재화 기술을 기반으로 목표시장 안에서 안정적 사업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습니다.
2차전지와 디스플레이의 시장 규모는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며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 산업은 기계 및 제어 기술이 접목된 산업이며 신규 기업의 진출이 어렵고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나인테크는 애초 자동화/물류장비 제조 목적으로 2006년 설립됐습니다. 현재 고부가가치의 2차전지,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를 주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요 제품은 2차전지 조립 공정에 사용되는 라미네이션, 스태킹 장비 등입니다. 디스플레이 세정을 위한 스팀 클리너, 라인 이송을 위한 트랜스퍼 챔버 등도 있습니다.
신규 사업으로 반도체 장비 국산화, 에너지 저감 시스템 등을 준비하며 추가 성장 발판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나이스평가정보는 "나인테크는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설계, 제작, 조릷, 시험까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국내외 주요 제조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
나인테크의 강점으로는 축적된 기술력으로 고품질 혁신 제품 생산을 한다는 점이 꼽힙니다.
또 미래 시장을 향한 정확한 예측을 통해 향후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제품의 판매 전략과 시장 로드맵을 확립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서도 즉각적 대응과 안정적 매출 시현이 가능하다는 게 나이스평가정보의 분석입니다.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가장 큰 기회 요인으로 꼽힙니다.
다만 국내 기업 매출 의존도가 높은 점은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이스평가정보는 "국내외 주요 기업과 추가적 거래 확보를 통해 매출처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재무적으로도 다소 부정적 요인을 지니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탓에 매출이 부진한 게 가장 큰 원인이긴 한데 매출 감소와 긴건비 상승으로 수익성도 악화했습니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 272억 원을 냈는데 고객사의 투자 재게에 따라 2차전지 제품 위주로 회복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미진한 모습입니다.
매출 증가로 고정비 부담이 완화했음에도 매출원가율이 92.4%까지 상승하며 예젼보다 더 하락한 매출액영업이익률 2.3%를 보였습니다. 매출순이익률은 2.2%입니다.
1분기말 개준 부채비율은 205.4%로 전반적으로 재무안정성도 다소 악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장비의 꾸준한 수요와 전방산업의 성장 전망에 따라 나인테크의 성장성을 놓고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2차전지에서는 국내 고객사의 설비 투자에 따른 추가적 수주가 기대되고요.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2022년까지 연장되면서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2차전지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나이스평가정보는 "나인테크는 지속적 기술개발로 매출 다변화를 진행하고 있어 고객사 요구사항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며 지속적 시장 수요를 이끌 것"이라고 바라봤습니다.
OLED 기업의 설비투자 확대로 나인테크의 수주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는 모바일과 가전 등의 전방산업 제품 수요를 늘린 측면도 있는데요.
중국 기업들의 OLED 양산 설비 투자 확대는 나인테크의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은 기술적 난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LCD 부문에서 공격적 설비투자를 통해 자국 기업의 점유율을 확대해 왔으나 OLED 부문은 낮은 수율 탓에 점유율 확대가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국내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에 집중하고 있으며 6세대 설비 증설을 지속하고 있고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에 집중하며 8세대 이상 W-OLED 설비 증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인테크는 비접촉 세정 기술과 진공증착 및 봉지 공정의 물류 이송 기술을 통해 공정 수율 및 생산성을 높였으며 중국 정부는 공장 가동률이 높을수록 보조금을 확대 지원하는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을 향한 장비 공급 확대가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 국내 기업이 세계 OLED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만큼 나인테크의 안정적 매출 시현도 가능할 것으로 나이스평가정보는 보고 있습니다.